본문 바로가기

윤동주

(2)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 고향(故鄕)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宇宙)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서 곱게 풍화작용(風化作用)하는 백골(白骨)을 들여다 보며 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白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志操)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白骨)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故鄕)에 가자. ​ ​ ​ ​ ​ ​ ​ ​ ​ ☆ 윤동주​(1917~1945) 북간도 명동촌 출생. ​ 생애 및 활동사항 ​ 1931년 명동소학교를 졸업하고, 달라즈[大拉子] 중국인 관립학교를 거쳐 이듬해 가족이 용정(..
새로운 길 - 운동주 새로운 길 ​ 윤동주 ​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 ​ ​ ​ ​ ☆윤동주 (尹東柱) ​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