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1
박영근
OFF LIMITS
철조망 녹슬어 가는 높은 담장 안에
비무장한 나무들이
새 둥우리 하나 지키고 있다
☆ 박영근: 1958년 전북 부안 출생. 별칭: 노동시인
1981년 <발시>로 등단. 시집으로 『취업공고판 앞에서』, 『대열』 등이 있음.
1958년 9월 3일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서 태어났다. 1974년 3월 전주고등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제도권 교육에 실망하여 스스로 그만두었다. 1980년 군에서 제대한 뒤 서울로 와 구로공단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시동인 《말과힘》에서 활동하였다. 1981년 《반시 反詩》 6집에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1984년 펴낸 《취업공고판 앞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현장노동자 시인의 시집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 시집은 출간된 뒤 많은 대학생들이 읽었으며 안치환이 작곡한 민중가요 〈솔아 푸르른 솔아〉가 실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4년 민중문화운동협의회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1985년 미술동인 두렁의 성효숙과 함께 노동문화패 두렁에 참여하였고,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과 이사,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 사무국장과 부지회장 등을 지냈다.
《취업공고판 앞에서》외에 작품집으로 《대열》(1987), 《김미순傳》(1993), 《 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1997), 《저 꽃이 불편하다》(2002) 등의 시집 5권과 산문집 《공장옥상에 올라》(1984), 시평론집 《오늘, 나는 시의 숲길을 걷는다》(2004)가 있다. 1994년 제12회 신동엽창작상과 2003년 제5회 백석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5월 3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같은 달 11일 오후 결핵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박영근 [朴永根] (두산백과) #인기 #박영근 #가방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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